GSMA연구 결과 5G가 유럽 경제 성장 견인할 것으로 전망

사회 / 김성구 / 2018-09-19 16:22:26
유럽 모바일 경제가 2022년에 7200억유로로 성장… 역내 성장 잠재력의 충분한 실현 위해 규제 개혁 필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이하 GSMA)가 18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이 되면 유럽 모바일 생태계가 역내 GDP(국내총생산)의 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럽이 세계 5G를 선도하고 진정한 유럽연합(EU) 디지털 단일 시장(Digital Single Market)을 조성하려면 올바른 규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MA의 대표적 보고서인 ‘모바일 경제(Mobile Economy)’ 시리즈의 최신 유럽판은 모바일 업계와 규제 기관의 고위 대표급 인사들이 유럽 통신 사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인 GSMA 모바일360-유럽(GSMA Mobile 360-Europe)에서 18일 발표됐다.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 GSMA사무총장은 “유럽은 2025년이 되면 5G네트워크가 역내 전체 인구의 거의 4분의 3에 보급되어 유럽이 아시아 태평양과 북미 지역에 뒤 이어 세계 3위 5G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5G시대의 성공은 역내 각국 정부들이 지속 가능한 투자를 권장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전향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시행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논평했다.

모바일은 유럽 경제성장의 견인차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가 2017년 유럽 경제에 5500억유로의 가치를 기여해 이 지역 GDP의 3.3%[1]를 창출했다. 2022년이 되면 이 규모가 7200억유로(GDP의 4.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의 모바일 생태계는 2017년 이 지역의 일자리 250만개를 지원했으며 부가가치세(VAT), 법인세, 고용세 등 주로 종합세금 형태로 1000억유로의 공공 자금을 기여했다.

디지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

유럽이 5G의 성능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선호하는 투자처가 되게 하는 더 지원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아래 사항을 가능하게 하는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

· 모바일 산업계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이롭게 하는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투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 더 경쟁적이고 혁신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복지를 향상시키는 ‘동일 서비스에 동일 규칙을 적용(same service, same rules)’하는 정책을 지원하며

· 적절한 주파수를 통해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기적 조건에서 조화로운 주파수 대역에 시기 적절하게 접속하게 하여 모바일 사업자들이 미래 네트워크와 서비스에 투자하도록 해야 하며

· 유럽 모바일 사업자들이 데이터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혁신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소비자들의 사생활과 비밀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럽, 5G로 이행할 준비 갖춰

유럽은 모바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 시장이다. 18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모바일 가입자는 2017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4억6500만명[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이 되면 가입자가 전체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4억81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시장에서 아직 4G가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지만 유럽 모바일 사업자들이 2020년 이전에 5G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이 되면 5G는 유럽 내 모바일 전체 연결의 29%에 해당하는 약 2억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3]

또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5G시대에 들어감에 따라 유럽 모바일 사업자들이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5G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준비를 갖추는 등 탄력이 붙고 있다”며 “한편, 유럽 모바일 사업자들은 현재 재정적 압박과 경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직 계열사 전반에 걸쳐 일반 소비자 및 기업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개척하기 위해 핵심 통신사업 이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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